원조태평소국밥
📍주소 : 대전 유성구 온천동로65번길 50 1,2층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042-525-5820
커피정원
📍주소 : 대전 유성구 문지로315번길 16 1층
⌚️영업시간 :
매일 08:00 ~ 21:00
코니스
📍주소 : 대전 유성구 궁동로18번길 21-7 지하1층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일
화~일 17:00 ~ 24:00
오랜만에 대전을 왔다.
친구가 차를 샀는데, 아직도 안나와서 자기 차 체험하기 위해 시승을 하러 간다길래 신나서 성남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즉, 이번에도 남자놈들만 모여서 놀았단 뜻이다.
오전부터 모여서 일단 국밥을 들이키기로 했다.
정신 나간 친구 하나가 멀리 갈 것 없이 버*킹이나 가자는데, 내가 미쳤다고 내려와서까지 버거를 먹겠는가.
그래서 유명하다는 국밥집을 갔다.
11시 5분 전 쯤에 도착했는데, 왜 벌써 사람들이 서 있는건지 순간 뇌정지가 왔다.
분명 이 날은 토요일이었다.
황금같은 주말 이 시간에 뭣하러 국밥 하나를 먹고자 이렇게나 사람들이 온단 말인가.
솔직히 맛이 매우 기대가 되었다.
일단 순환률은 높은지 금방 줄이 줄어들었다.
앉자마자 반찬이 세팅되고, 친구들은 소국밥 나는 소내장탕을 주문했고, 사시미 작은걸 추가했다.
낮부터 술 땡기는 조합이라 고민을 많이 했으나 극강의 인내심으로 술만은 참아냈다. 장하다 나.
김치와 깍두기는 맛을 딱히 기대하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서 파는 그 맛이다. 사실 이 부분에서 일단 실망을 했다.
주문하고 음식 나오는게 거짓말 안치고 3분 정도?걸린 것 같다. 물론 내장탕 기준이다.
소국밥은 조금 더 걸렸다. 내장탕 나오고 1분 정도?
소국밥은 밥이 말아서 나오고, 내장탕은 밥이 따로 나온다. 만약 밥을 따로 빼고 싶다면 미리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
육사시미도 금방 나왔다.
넓찍한 도마 위에 삼등분되어 올라온 사시미를 보니 인원수대로 분배를 해주신 듯 하여 편안했다.
다만 맛은 글쎄... 어디서든 먹을만한 맛이다.
총평
줄서서 먹어야 할 정도? 그정도로 맛있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다.
각자 동네에 맛있는 국밥집 자랑을 해보면 그 중 다른 국밥집은 다 닫아서 새벽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곳이라는 가게가 있을텐데, 딱 그정도.
본점이 따로 있다는데, 거기는 다음에 갔을 때 한 번 리뷰해보고... 여기는 그냥 먹는다면 평범, 줄서서 먹는다면 별로라고 생각한다.
점수 : ★★☆
점심 먹고 친구 회사 근처에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왔다.
다른 친구와 나는 무슨 밥먹고 커피를 근처 가까운 카페서 사면 되지 여기까지 오냐라고 궁시렁 댔는데, 막상 와보니 여기까지 와서 매출을 올려드리려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사장님이 일단 웃으면서 친절한 것에 1점, 적당한 유머와 웃음이 많으신 것에 1점, 깔끔한 인테리어 1점. 도합 3점이 기본점수에 포함되시겠다.
음료는 뱅쇼만 먹어서 확실치 않으니, 다음번에 와서 먹어보고 다시 리뷰 해보는걸로.
총평
다른 음료를 마셔보지 않았지만 일단 분위기, 사장님, 가게 상태 등만 보면 만족스러운 카페.
위치가 좀 외져서 가기 힘들겠지만, 차량이 있다면 가서 멍때리기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음료들에 대한 맛 평가는 다음에 재방문 후 해보는걸로.
뱅쇼는 맛있었다 흑흑.
점수 : ★★★★(가게 분위기 등 음료 제외한 점수. 음료는 확실치 않으니 다음 리뷰에.)
천안까지 가서 시승 끝내고 저녁겸 한 잔 간단히 걸치러 궁동을 왔다
여기도 몇년 새에 꽤 많이 변했다.
내가 이런 얘길 하는 나이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뭔가 울적해진다.
그런 울적함엔 역시 고기다. 고기는 언제나 옳다.
같이 다니던 집돌이놈이 자기가 가본 곳 중 나쁘지 않다면서 추천한 가게.
시커먼 남자 세놈이서 뭔 스테이크인가 했으나, 칵테일과 위스키도 판다는 말에 남자라면 스테이크에 맥주지를 외치면서 따라갔다.
들어가면 보이는 광경이 아무리 칵테일, 위스키가 있어도 남자놈들 끼리만 들어가긴 생각보다 허들이 높은 분위기였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테이블을 제외하면 모두 커플 혹은 썸으로 보였다.
죽창이 절실하지만, 남에게 죽창을 던질 시간에 내 목구녕에 알콜을 들이붓는게 더 좋을 듯 하여 일단 생맥 3개를 시키고 시작했다.
미리 말하지만 진짜 이날 찍은 사진이 하나같이 녹색 조명 덕에 건질게 없었다.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사진만 보면 무슨 다 탄 고기같은 색이니 원.
조명 좋은 곳은 커플들이 선점해서 답이 없었으니 다음엔 사진 잘 찍을 수 있는 자리를 선점해야겠다.
(대각선 뒷자리 분들 썸타는 것 같던데 잘 되시길 바란다.)
치즈볼과 할라피뇨를 주워먹고 있으니 가장 먼저 나온 생맥주.
일반 라거 생맥이 아니라 약간 시고 쌉싸름한 맛이 있는 에일과 라거 중간의 맥주같았다.
일단 내 취향엔 맞아서 식도를 열고 원샷 하고 싶었지만, 요즘 약해진 내 간이 알콜을 거부할 듯 하여 홀짝거리며 아껴마셨다.
가장 먼저 나온 안주는 채끝살 스테이크였다.
안주가 아니지 않냐라고 하신다면 우리에겐 술이 메인이고 그거에 곁들여 먹을 음식을 시킨 것이니 안주가 맞다.
적당히 익은 고기에 다양한 소스와 야채를 같이 먹는데, 힘줄로 추정되는 부분도 쉽게 잘려나갈 정도로 부드럽고 잘 익었다.
다만 나중엔 육즙이 이미 빠져나간 탓에 약간 뻑뻑한 감이 있었지만, 식기 전에 먹는다면 문제가 없는 걸로.
시그니쳐 바베큐는 큰 고기 한 덩이가 통째로 나오는데, 칼로 써는 순간 육즙이 흘러나오는게 식욕을 자극한다.
두툼한 고기의 비주얼과 달리 매우 부드럽게 씹히는게 기가 막혔다.
이런 고기엔 맥주를 한점당 한잔을 마셔줘야 하겠지만, 나약해진 본인은 여기서도 홀짝거리며 맥주를 마셨다.
고기는 더 먹기 힘들고, 술은 좀 더 땡겨서 시킨 뉴욕 칠리 프라이.
우리 외에 네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혼자 요리와 서빙, 칵테일이나 생맥 제조를 혼자 하시다보니 좀 오래 걸려서 나왔다.
하지만 맛만 좋으면 되는 것 아니겠나?
게눈 감추듯 배부르단 놈들이 순식간에 동내서 술을 더 시켜야 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러면서 살이 안찌는 내 친구란 놈들이 너무 부럽다.
총평
생각만큼 비싸진 않은 고기와 양, 느낌있는 인테리어, 다양한 술 등 대부분 맘에 드는 요소 뿐이었다.
연휴가 낀 주말이라 직원분들이 적은 것이라고 예상되었고, 적당한 인원이 유지된다면 서비스도 만족할만 하겠으나, 내가 방문한 당일은 일단 조금 아쉬운 느낌...
요리는 매우 맘에 듦. 고기의 양도 그렇지만, 맛이 정말 기가 막혔다.
(다 좋은데, 커플들에게만 좋을 듯 한 분위기는 날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흑흑)
점수 : ★★★★(요리나 술 등 주문 후 나오기까지 오래걸리는 시간 때문에 만점은 어려울 것 같다. 차후 방문 후 이 부분은 다른 점이 있는지 확인 후 갱신)
아래는 각 가게별 메뉴판.
멍청하게 소국밥집은 노가리를 까다가 메뉴판은 안찍었다. 아래 사진은 들어가기 전 입구쪽에서 찍은 메뉴.
국밥 말고 다른 것들도 있다.
코니스 메뉴판. 헤진 느낌이 꽤 많은 사람이 왔다 갔음을 증명한다.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메뉴판 내용을 작성해두면 더 갬성을 노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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